입주기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요즘 엄마집으로 들어와서

살고 있잖아요~ 엄마밥도 얻어먹고 육아도 도움 받고

너무너무 좋은데 단 한가지 단점_ 바퀴벌레 ㅠㅠㅠㅠㅠ

오죽하면 지호가 할머니집에서 살자고 했을때

싫어! 바퀴벌레 있잖아! 했거든요

요즘 인스타에서 유명한 테스트(?)가 있던데요

"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바퀴벌레로 변해있으면 어쩔꺼야?"

우리집 남의편은 죽여야지~ 라고.....ㅡㅡ

우리집 아드님은 너무너무 싫어해서 채집통에 넣고 키울거야

라고 하고요 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이런 질문이 있을 정도로 바퀴벌레는

혐오스러운 존재 인데요

할머니집에 들어간지 1달짼데 벌써 3마리나 봤지 모에요!!

ㅠㅜ 한번은 모임하고 새벽에 들어갔는데 깜깜한 집안에서

눈 앞을 지나가길래 오빠 깨우고 난리도 아니였....ㅋㅋㅋㅋㅋ

바퀴벌레는 한번에 낳는 알 양도 어마무시 하다고 해요 ㅜㅜ

그래서 한번 생긴 바퀴벌레는 계속 나오게 되는거 같아요

확실한 박멸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대구 뿐만 아니라 경북 구미까지 폭 넓게 알아보고

업체 선정에 아주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유입 경로 차단+ 약 살포+ 피톤치드 살균수에

6개월 a/s보장까지

방역후 바퀴벌레 한마리도 나오지 않고 쾌적하게 보내고 있어요 ㅜㅜ 감동감동~~~~

먼저 집에 출몰하는 바퀴벌레 특징이랑

출몰 패턴을 말씀 드리니 미쿡바퀴벌레로 의심 되신다며

이것 저것 설명 해주셨는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한다고

바퀴벌레 특징등에 대해 너무 잘 파악하고 계신게

믿음이 팍팍 가더라구요

가장 먼저 바퀴벌레가 유입 되기 쉬운쪽이

하수구가 있는 씽크대랑 욕실쪽이라고 하시며

구석구석 평소 신경 못쓰던 부분까지 꼼꼼히 봐주셨어요

창문까지 하나하나 열어보시고

너무 꼼꼼히 봐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구석구석까지 보실 줄 알았음 

미리 청소 좀 할껄 ...싶고 ㅋㅋㅋㅋㅋㅋ

세면대 배수관도 봐주시고

이곳저곳 엄청 꼼꼼히 확인하고 볼때마다 설명도 넘나

친절히 잘해주셨어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다시피

민망할 정도로 구석구석 찾아봐주셨.....ㅋㅋㅋㅋ

벌레들이 좋아하는 습하고 따뜻하고 어두운 하수구.....

이곳 저곳 둘러 보시고는 바퀴벌레가 살았던 흔적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말 만으로 얼마나 맘이 놓이던지,

트랩, 살충제, 퇴치약, 살균수

2중, 3중 든든하다 든든해♡

아무래도 하수구가 제일 의심 스러우시다며

하수구 트랩을 교체 해쥬셨어요

하수구를 여는 순간 날벌레랑 막 올라오더라구요

1층에는 바퀴벌레가 정말 많아서

엄마랑 하수구 통해 오는거 아닌가 이야기 나누었었는데

정말인가봐요~~~

하수구에 살충제를 뿌려주시는데 요건 뿌리고

최소 2시간정도는 물 사용을 안하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아파트 살때 정기적으로 소독 오셨었는데

이런 이야기 안해주시던데 ........ㅡ.,ㅡ

인체에 무해함 퇴치약은 신발장 까지 촥촥 쏴주시고 

저희집 구석구석 다 헤집어(?) 주셨어요 ㅋㅋ

생각지 못했던 이런 신발장, 현관틈 같은 곳에서

바퀴벌레 유입이 꽤 많다고 하더라구요

약을 먹은 바퀴벌레는 바로 죽진 않지만

잡식성인 바퀴벌레가 그 똥도 먹고 죽은 바퀴벌레도 먹으면서

또 다른 바퀴벌레도 죽을 수 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피톤치드 살균수까지 완벽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인체에는 무해 하지만 벌레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2차 방역까지 되는 셈이죠:)

돌아가시는 그 뒷모습이 너무 든든하고 멋져보이던

버그닥터스~ 정말 만족스러웠어요